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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과방위 국정감사 시작 전에 이진숙 의원이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 묘소를 방문해 농지법 위반 의혹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정치의 탈을 쓴 패륜이자 고인을 욕보이는 정치적 부관참시”라며 당장 퇴장시킬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진숙 의원이 전직 방통위원장 출신임을 지목 “불법적 2인 체제 운영 등 자신이 방통위원장 시절 결정한 사안을 피감기관으로 조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제척·기피를 주장했다.
이진숙 의원은 여당의 패륜 공세와 제척 요구에 즉각 반발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부모 묘소가 농지에 불법 조성돼 봉화군청에서 세 차례나 철거 명령을 보냈음에도 이장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대신해 불법을 고발한 것이며,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차원에서 절을 하고 촬영했다. 이게 무슨 패륜이냐”고 받아쳤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국회법 및 국정감사법을 근거로 “이 의원이 방통위원장 재직 시절 업무에 대해 직접 심문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해충돌 대상이 된다”며 “위원장으로서 질의 발언과 표결권을 제한하거나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간사인 한준호 의원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한준호 의원 측이 KBS에 항의 전화를 한 사실이 들통나자 ‘통상적 업무 소통’이라며 말을 바꿨다”며 “이런 태도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해야 할 국감 질의자로서 맞느냐”고 지적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의원의 제척 요구에 대해 “국회가 이미 ‘이해충돌 해당 없음’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며 “민주당이 이진숙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제정법까지 만들어 새 기구(방미통위)를 출범시켜 놓고, 전직 업무를 들춰 제척을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과방위 국정감사 재개 이후에도 여당 의원들은 이진숙 의원의 제척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국정감사가 지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