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기술보증기금에서 열린 상생협력 우수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주요 협·단체, 관련 전문가 등으로부터 상생협력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동반성장 주간(11월 4주)을 맞아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홍보·확산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제시된 의견을 향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최근 세계 경제를 둘러싼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는 지금껏 추진해왔던 기존 상생협력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과거 제조 대기업의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지원에 기대던 것에서 대·중소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노력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정부가 힘껏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공기관들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앞장서는 우수 기업과 공공기관들이다. 대기업인 LG전자, 현대자동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은 모두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동반성장지수에서 다년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심은 중견기업으로는 최다인 6회에 걸쳐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기술보증기금 역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거나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동반성장 우수 모델인 ‘윈윈 아너스’ 사례 발표가 먼저 진행됐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 중소기업과 원팀으로 추진한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중기부가 선정한 우수사례로 올해까지 총 30개 팀이 선정됐다.
LG전자와 세미솔루션이 협력한 ‘투명 디스플레이 부품 공동 개발’ 사례와, 한국서부발전과 로아스가 협력한 ‘AI 발전소 진단 시스템 개발’ 사례가 각각 소개됐다. LG전자는 투명 디스플레이 부품 개발 및 국산화로 원가절감에 성공했고 세미솔루션은 국내외 기술특허를 취득하고 매출도 확대됐다. 서부발전도 발전설비 고장 예방을 통해 하루 발생할 수 있는 손해액 8억5000만원 가량의 비계획적인 손실을 줄였고 13건의 지식재산권을 얻은 로아스는 3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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