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 VM웨어(VMware)의 실뱅 카자르 아시아태평양 총괄 관리자(수석부사장)는 7일 서울 삼성동 VM웨어 코리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언제 어디서든 근무하는 코로나19 환경에서 클라우드가 중요해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 대기업이 세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도록 VM웨어가 최적화된 최고의 IT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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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설립된 VM웨어는 클라우드 환경의 기반이 된 독보적인 가상머신(VM·virtual machine)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5156개 특허(올해 3월1일 기준), 탄탄한 가상화 기술력 덕분에 포춘이 꼽은 1000개 글로벌 기업 중 99%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LF(093050)도 VM웨어의 한국 고객사다.
특히 VM웨어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클라우드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처리장치(DPU)를 한 번에 구동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운영체제(OS)인 ‘브이스피어 8’을 출시했다. 당시 라구 라구람 VM웨어 CEO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도구인 ‘VM웨어 아리아’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자르 수석부사장은 이같은 VM웨어 서비스의 강점에 대해 “VM웨어는 고객들이 여러 클라우드를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멀티 클라우드 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도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손쉽게 다양한 호환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라는 설명이다.
빗장이 열리는 한국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에 VM웨어가 공격적으로 진출할지도 관심사다. 윤석열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정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공공보안을 유지하면서 편리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 카자르 수석부사장은 “한국정부뿐 아니라 다양한 규제 당국에서 클라우드 보안 요구가 커지는 추세”라며 “VM웨어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이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합병(M&A) 소식 관련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M&A가 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브로드컴의 반도체 혁신·성공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20년 이상 전 세계를 누비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VM웨어의 성장과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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