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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공구우먼 "빅사이즈 K-패션으로 해외 진출"

김겨레 기자I 2022.03.07 15:55:44

여성 빅사이즈 의류 판매해연매출 300억
회원수 43만명·재구매율 60%↑
''K-패션''으로 일본·중국·미국 등 진출
공모가 희망범위 2만6000~3만1000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빅사이즈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공구우먼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구우먼은 공모 후 신규 브랜드 출시와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가 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구우먼)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현재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플러스 사이즈 의류 시장”이라며 “과거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이 의류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이 사이즈였다면 현재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 심미성이 판단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해외 의류 브랜드는 과거부터 플러스 사이즈 시장을 강조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공구우먼은 0사이즈부터 9사이즈까지 모든 여성들이 체형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옷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온라인을 통해 77사이즈 이상의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판매해왔다. 온라인몰 회원 수는 43만명, 앱 다운로드수는 49만건이다. 재구매율은 60% 이상이다.

김 대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패턴으로 플러스 사이즈 잠재 고객의 지속적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자기 몸 긍정주의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미국과 중국 등 다양한 지역 내 플러스 사이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구우먼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15억9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액도 전년보다 35~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5%에서 2021년 20%로 상승했다. 올해 매출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구후먼은 공모 후 사업분야와 사업지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구우먼은 2017년과 지난해 각각 속옷 브랜드 ‘제로라인’과 스포츠의류 브랜드 ‘제로핏’을 출시했다. 올해는 스포티브 캐쥬얼 브랜드를 선보였다. 공구우먼은 최근 일본·중국·미국용 현지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최대주주는 김 대표이지만,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TS인베스트먼트다. 현재 김 대표의 지분율은 49.43%, 2대 주주이자 재무적 투자자인 TS인베스트먼트가 48.64%다. 그러나 2019년 12월 김 대표 지분 가운데 1.99%에 대한 의결권을 TS인베스트먼트에 위임했다. 김 대표와 TS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은 공모 후 2년 6개월 간 보호예수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5.44%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6000~3만1000원에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434억원 규모다. 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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