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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마실 다니듯 다니면서 편안하게 서술한 산행 에세이 ‘설악산 아모르 야생화 아모르’(HNCOM)가 출간됐다. 농수축산신문의 대표이사 겸 발행인을 맡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체험을 생생한 글과 사진으로 전한다. 설악산 등산로 곳곳의 시간과 거리에 대한 정보, 산행길의 풍경과 생명체들의 삶, 사람과 자연의 동반적 관계 등을 음미하며 ‘설악산 즐기는 법’을 제시했다.
책은 ‘인연’ ‘속살’ ‘환희’ ‘꽃’ ‘못 다한 이야기’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속살’ 편을 읽다보면 산길을 걸으며 설악산과 대화하고 풍광을 즐기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산행을 하면서 걸린 등산로의 구간별 경과시간도 상세히 기록했다. ‘환희’ 편은 자신만의 설악산 즐기기 노하우를 담고 있다. 대청봉, 공룡능선 신선대와 나한봉, 귀때기청봉 등 설악산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꽃’ 편은 설악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산솜다리(일명 에델바이스)를 비롯해 등산로별·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저자는 봉우리와 계곡, 나무와 꽃, 안개와 빛, 돌과 풀, 사람과 자연의 모든 관계를 새롭게 음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전반에 걸쳐 설악산 절경을 감상하고 야생화와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눈높이 소통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키 작은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으려면 먼저 꽃 앞에 납작 엎드려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야말로 눈높이 소통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설악산은 빼어나기가 비길 곳이 없다”며 “능선은 장엄하고 장쾌하며, 주변 산군들이 연출하는 산그리메는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 준다”고 말한다. 이어 “굳이 정상인 대청봉에 오르지 않더라고 산행의 진수를 누릴 수 있다”며 “계곡산행이든 능선산행이든 달려온 삶을 반추하게 하고, 삶의 의미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설악산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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