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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앤스로픽…'20조 마통' 확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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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9.04 12: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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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두고 당초 100억불 넘는 150억불 약정
상장 주간사단 확정 직전, 모건스탠리 주도
대형은행들 몰려, 과거 스페이스X 행보와 비슷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4000억원) 규모의 회전신용공여(리볼빙) 한도 약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였던 100억 달러보다 50억 달러나 증액한 규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앤스로픽의 이번 리볼빙 신용한도 약정은 모건스탠리가 주도하고 있고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도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볼빙은 기업이 한도 내에서 자금을 쓴뒤 갚고 다시 쓸 수 있는 신용 구조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식이다.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이번 상장을 통해 스페이스X와 넘어서는 공모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상장 주간사단을 공식 확정하기 직전, 이 같은 리볼빙 계약을 마무리한다.

이번 주간사단 합류에는 바클레이스와 웰스파고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도이치방크,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UBS 등도 대규모 대출 지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신드케이트론 구조 특성상 대출 참여액이 클수록 추후 주식 발행 등 대형 거래에서 더 높은 수수료와 주도적인 역할을 배정받게 된다. 이외에도 뱅크오브몬트리올(BMO),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미즈호, 미쓰비시UFJ(MUFG), 스미토모미츠이(SMBC), 토론토도미니언(TD) 등도 참여했다.

앤스로픽은 최상위 은행단에 각각 약 12억 5000만 달러의 대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다음 등급 은행들에는 약 10억 달러, 여타 은행들에는 7억 5000만 달러 이하의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조성되는 신용공여 규모는 앤스로픽이 지난해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시티,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조달했던 2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시설대출을 크게 뛰어넘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던 스페이스X가 상장 한 달 전 신용공여 한도를 15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늘렸던 행보와 유사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최근 AI 열풍에 힘입어 미국 IPO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인수목적회사(SPAC) 등을 제외하고도 총 1606억 달러에 달해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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