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삼성역 구간 기둥 시공에서 철근이 대거 누락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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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 GTX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의 철근 누락 사태는 오세훈식 외화내빈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가 11월 이를 파악하고도 이를 정부나 시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시민 안전보다 정치 일정이 우선이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치명적인 부실 사실을 알고도 덮었다면 중대한 직무유기다. 반대로 몰랐다면 관리 책임을 방기한 것이다”며 “어느 쪽이든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3공구 현장에선 기둥을 시공하는 데 설계보다 철근이 절반 정도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철근을 두 묶음씩 사용하라는 설계상 지시를 작업자가 확인하지 못하고 한 묶음만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누락된 철근은 총 2570개에 이르는 걸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뒤늦게 안전성을 점검하고 기둥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시공 오류를 뒤늦게 알렸다며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는 철근 누락 사실을 언제, 누구에게 보고받았는지, 왜 즉각 공개하지 않았는지 소상히 밝히고, 서울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그것이 한때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졌던 시장으로서 보여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