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KKR은 항공우주·방산 부품기업 노바리아그룹을 아크라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에 약 22억달러(약 3조 2049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가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비공개다.
|
KKR은 지난 2020년 노바리아그룹을 인수한 이후 항공·방산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정밀가공과 표면처리, 조립 부품 등 관련 기업 13곳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고, 그 결과 노바리아의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매각은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항공·방산 산업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성사됐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항공기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보잉의 생산 제한 해제와 함께 각국 정부가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면서 방산 공급망 전반에 재투자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조슈아 와이젠벡 KKR 파트너는 로이터에 “세계적으로 국방 예산이 GDP 대비 증가하는 추세이며, 항공·방산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사모펀드 간 거래’ 재개의 신호탄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로이터는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는 금리 인상기 이후 기업공개(IPO)나 전략적 매각을 통한 회수 창구가 좁아지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도 “최근 들어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산업 자산을 중심으로 딜이 점차 재개되고 있으며, 이번 노바리아 매각이 이러한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고맙다"...'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난 교사가 남편에 한 말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5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