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보석심문에서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 방 안에서 서바이벌(생존) 자체가 힘들었다”며 “제가 목소리가 원래 굉장히 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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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현재 구치소 생활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제가 변호인을 접견하는 이유는 사실 좀 왔다 갔다 자체도 편하고 그런 이유도 있다”며 “변호인 조력이 아니고 사정이나 이런 말, 얘기나 들어보고 왔다 갔다가 운동이 되니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상태로는 도저히 힘드니까 체력적으로나 이런 것에서 집도 가깝고 하니 좀 보석을 해주시면…”이라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불구속 상태에서는 재판과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지난 4월부터 불구속 상태에서 한 번도 재판 빠지거나 (한 적 없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나 특검 소환 다 성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특검 조사와 관련해서는 “지난번에도 불구속 때 특검 나갔는데 14시간을 특검에 있었다”며 “6~7시간 조사를 받고 조서 검토 때 7~8시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서 자체가 도대체 이걸 믿고 할 수가 없다. 질문도 완전 이상하게 돼 있고 답변도 이상해서 변호인들하고 몇 번씩 고치는데 나중에는 고치는 것도 안 받아준다”며 조서 작성 과정의 문제점을 토로했다.
“재판 빨리 하고 싶지만 지금 상태로는 힘들어”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진행에 대한 자신의 의지도 밝혔다. 그는 “재판을 왜 끌겠나. 빨리 하고 싶다”며 “그런데 중요한 증인들을 신청을 안 한다. 재판장도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재판 참석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법정은 가만히 앉아 있는 건데 여기 나오는 것 자체가 보통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체력적으로는 굉장히 하루 종일 (재판)하는 자체가 앞으로 주 4~5일인데 굉장히 힘들다”고 했다.
“증인들에게 부담 주는 것도 고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참석하는 것이 증인들에게도 부담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속된 상태면 증인들도 제 밑에 있던 사람들이 와서 하는데 제가 법정 앉아서 얼굴 빤히 쳐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진술하게 된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그 사람들한테 부담스럽지 않나”라며 “그런 면도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보석을 청구하는 이유는 다른 것보다도 재판에 좀 출석해야 할 것 같고 사법 절차에 제가 협조를 하겠다는 호소를 하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하다 싶어서 청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 허가 여부에 대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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