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는 오픈런 연극 ‘운빨 로맨스’ 주연 배우로 활약 중이다. 16차 출연진에 합류해 지난달 말부터 무대를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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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로 데뷔한 나르샤는 2011년 드라마 ‘빛과 그림자’ 출연을 기점으로 연기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나르샤는 ‘울랄라 부부’, ‘일말의 순정’, ‘파랑새는 있다’, ‘가족을 지켜라’, ‘연애를 부탁해’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3년에는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무대 연기에 처음 도전했고, 지난해에는 트롯 뮤지컬 ‘트리 아웃’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운빨 로맨스’는 ‘스페셜 라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합류한 연극 작품이다. 나르샤는 “무대 연기를 워낙 좋아해서 평소 뮤지컬과 연극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닌다”면서 “‘운빨 로맨스’ 또한 유명한 대학로 오픈런 작품이라는 걸 출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연 제안을 받고 공연을 직접 관람했는데 이야기의 주제와 메시지, 캐릭터성이 명확하더라. 오랜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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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샤는 “미신을 맹신할 수밖에 없는 점보늬의 짠한 면모가 극에 잘 담겨 있어서 크리스천임에도 작품과 캐릭터에 끌렸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룹 활동 때의 이미지 때문인지 주로 화려하고 센 이미지의 캐릭터를 맡아왔다. 점보늬처럼 소심하고 찌질한 캐릭터를 연기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새롭다”면서 “앞으로 연기 활동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느덧 작품 합류 한 달째. 나르샤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공연을 무탈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운빨 로맨스’ 마니아 분들이 제가 점보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며 “포토타임 때 친근하게 말을 걸며 연기력을 칭찬해주는 관객을 만날 때 특히 뿌듯함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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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 로맨스’ 출연은 11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나르샤는 “매일 예매 사이트에서 순위와 평점을 확인하고 있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관객들의 적극적인 리액션이 큰 힘이 된다. 진중한 연기로 자연스러운 웃음과 재미,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미신에 의존하던 점보늬가 역경을 딛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기로 마음먹는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힘을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연기 활동은 앞으로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나르샤는 출연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뮤지컬 ‘프리다’를 꼽으며 “모든 캐릭터가 멋지더라. 공연을 감명 깊게 봤다. 오디션을 거쳐도 괜찮으니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 브라운아이드걸스 활동 계획에 대한 언급도 보탰다. 나르샤는 “20주년에 맞춰 재미있는 걸 만들어 보자는 대화는 계속해서 나누고 있다. 콘서트를 해달라는 팬들의 요청도 많다”며 “20년이나 흘렀음에도 여전히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