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연기, 주요 생산국의 생산 차질 등에도 중동 휴전협상 타결, 중국 경기부양책 실망감 및 경제지표 약화, 달러 강세 등으로 한 달 만에 하락했다. 1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월 말 대비 1.8% 하락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간의 임시휴전에 돌입했다. 휴전협정의 핵심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이북으로 물러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 등이다.
국금센터는 “중동의 휴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휴전 합의가 깨진다 해도 국제원유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말 거래량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제곡물가격은 안정적 세계수급과 남미 생산 기대감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비철금속가격은 중국 수요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세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까지 관망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 수출 환급세 폐지 관련 품목과 낙폭이 과대한 품목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상존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