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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족은 이 중사 사망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 전까진 장례를 치르지 않겠단 입장이었다. 이 중사 시신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안실 냉동고에 안치됐으며, 아버지는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해 왔다.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고 다른 가족들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더 이상 장례를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사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이 중사는 사망 1년8개월 만에 공군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순직 결정을 받아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갖췄다.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2021년 3월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해 신고했지만 2차 가해에 시달리다가 2달여 만인 같은 해 5월22일 영내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장 중사는 동료들에게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로 신고당했다’는 취지로 말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1년을 추가로 확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