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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식자재유통·급식’ 사업 호조 1Q 영업익 19% 증가

윤정훈 기자I 2023.05.10 17:58:12

계절적 비수기 불구, 신규 고객사 증가로 안정적 성장
식자재 유통, 대형프랜차이즈 고객사 유치
단체급식사업, 대형점 비중 확대로 5년만에 1분기 흑자
“맞춤형 솔루션 기반 고객 확보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수주 이어갈 것”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가 식자재유통, 급식, 유통 등 전체 사업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고객사 유지에 힘 쏟은 결과로 분석된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1분기 매출(연결기준)이 6975억원,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3.6%, 19.3% 증가한 수치다.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매출 구성비는 외식·급식·유통은 3384억원, 프레시원은 1176억원, 1차상품 도매 및 원료는 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외식 경로에서는 연 매출 200억원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 등을 고객사로 유치하며 납품 가맹점이 1분기 기준 1만곳을 돌파했다. 프랭크버거, 금별맥주, 읍천리382 등 외식브랜드 가맹점은 436개에 달한다. 급식 경로에서는 세대별 맞춤형 브랜드인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중장년층)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외식 식자재 유통 전문 자회사인 프레시원은 지난 2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에 입점하고 전국 직배송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기존에 오프라인에 제한됐던 고객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권역확대와 마케팅 전략 확대에 따라 구매자수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에는 브랜드·메뉴 컨설팅 등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과 신규 PB(자체브랜드)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적극적인 신규 사업 수주 활동을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년 만에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대형점 비중 확대로 비용경쟁력이 높아졌고, 이로인해 점당 평균 매출까지 증가했다. 식문화 트렌드에 따른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스낵픽’의 확대도 성과에 기여했다. 스낵픽은 간식류에서 냉동 편의식, 샐러드, 베이커리 등 식사류까지 상품군을 넓혀 구내식당 이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CJ프레시웨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 및 컨세션 점포 재정비와 시즌성 메뉴 구성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조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164억원으로 나타났다. 소스 사업과 전처리 사업은 원가 부담에 따라 수익성이 부진했다. 지난 3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한 자회사(송림푸드 및 제이팜스) 합병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회사는 본격적인 사업 재편에 나서 제조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 한해 탄탄한 실적을 발판 삼아 고객, 나아가 협력사, 시장 전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 접점 확대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 외식·급식 사업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비전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맞춤형 솔루션 기반 고객 확보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며 “미국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이룬 세계적인 기업 ‘시스코’와 같이 국내 업계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시장 발전을 위한 투자와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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