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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수원사업장에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비롯해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SDI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소형 및 중·대형 배터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연구개발(R&D)이 이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SDI 연구소의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라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폭발 위험을 크게 낮춰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설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샘플을 제작해 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기술’ 확보를 강조해 온 이 회장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천안·온양캠퍼스에서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과 R&D 역량을 점검한 바 있다.
앞서 7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고유 기술로 꼽히는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 투자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현장’ 역시 이 회장 행보의 주요 키워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11월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2월 초에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과 삼성SW아카데미(사피·SSAFY) 대전캠퍼스 등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비롯해 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 등 해외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