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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협의회의 제52회 추계 세미나 첫날 개회사에서 윤동열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장(건국대 산학협력단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대학의 산학연 협력은 창업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사업화를 통한 산학연 생태계의 자립화,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의회가 산학연 생태계 모델 구축을 위해 대학의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이해관계자 공동 이익 창출을 위한 공유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대학의 지역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자립형 교육과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의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체와 대학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대학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지역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대학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산업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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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등 정부부처에서 공무원들이 강연자로 나서 산학협력과 관련된 정부 시책을 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서의 예산안 심의 중 시간을 쪼개 이 자리를 찾은 최창익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관은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앞으로 10년 간 약 12만7000명의 반도체 인력 수요가 있는 만큼 정부는 2031년까지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15만명 이상의 인재를 충분히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개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을 신설하고 10개교에 150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부트캠프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13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반도체를 비롯한 5개 신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 공유 대학사업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오대현 과기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세계적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경쟁 대응과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 연구개발(R&D) 강화 필요성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는 구조적 한계가 있고 늘어난 재정규모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유연성과 적시성을 강조하면서도 투자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7대 예타제도 개선 과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예타제도 개선을 통해 대형 사업도 사업 추진 중 발생한 기술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술 개발이 시급한 사업은 적정 시기에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김명석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 경영 진단 및 심층 컨설팅, 맞춤 성장 지원(MVP사업), 전담조직 재정자립 지원 등 대학을 위한 지식재산 경영 지원 시책을 소개하면서 “IP 경영 진단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대학과 공공연의 IP경영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