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했는데 지수는 이 같은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 상승이라는 호재에도 시원한 상승폭을 보이지 못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실적 시즌 기대감에 상승했던 영향이 국내 증시에 일부 반영됐다”면서 “하지만 금리 인상 발표와 옵션 만기일을 맞이해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81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26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담배(3.15%)는 3%대, 방송서비스(2.72%)와 통신방송서비스(2.29%) 등은 2%대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1.75%), 운송(1.62%), 기타 제조(1.05%), 통신서비스(1.01%)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0.97%), 제약(0.6%), 일반전기전자(0.52%), 기타서비스(0.51%), 출판·매체복제(0.46%) 등은 1% 미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아프리카TV(067160)는 5%대 상승했다. CJ ENM(035760)은 4%대 강세를 보였다. HK이노엔(195940)도 2% 넘게 올랐으며 메가스터디교육(215200), 현대바이오(048410), 엘앤에프(066970), 동화기업(025900)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케어젠(214370)은 5%대 낙폭을 키웠다. 에코프로(0865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심텍(22280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 Ent.(035900) 등은 2%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게임주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위메이드(112040), 펄어비스(263750) 등은 4%대 상승했다. 중국 당국이 8개월 만에 중국 내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 신규 허가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1억1420만주, 거래대금은 6조5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77개 종목이 올랐다. 65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3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