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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의 경고…"반도체 쇼티지 해결에 수년 걸릴 수도"

신민준 기자I 2021.05.31 18:31:22

팻 겔싱어 "파운드리 생산능력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려워"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공급 부족(쇼티지·Shortage) 해결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이 일상화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파운드리(수탁생산) 생산 능력 부족 문제를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3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린 타이베이의 컴퓨텍스 무역박람회에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확산되고 있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의 추세가 반도체 시장의 폭팔적인 성장을 가져왔다”며 “이는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업계에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겔싱어 CEO는 지난달 중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 해결에 2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자동차 공장의 반도체칩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6~9개월 내 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3월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200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팹(Fab) 2곳을 신설하는 등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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