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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의회경찰인 브라이언 시크닉 경관은 폭동사태 당시 시위대에 맞서 진압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워싱턴DC 경찰은 전했다. 그는 진압 이후 사무실로 돌아왔으나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이날 밤 숨졌다. 워싱턴DC 경찰은 의회 경찰, 연방수사국(FBI) 등과 함께 시크닉 경관 사망에 대해 정밀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의회는 시크닉 경관 순직에 애도를 표했다. 미 하원 세출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비극적 희생은 장시간 의회를 점거한 시위대에 맞서 우리와 동료, 의회 직원, 기자들을 보호한 다른 경찰관들의 용기를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폭동사태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시위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고, 3명은 ‘의료 응급상황’으로 사망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지지 시위대의 폭동사태를 선동·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경찰은 미 공권력의 상징이라는 점에서다. 미 의회는 물론 행정부 내부에서도 사법처리와 탄핵 및 수정헌법 25조 발동 등 트럼프 대통령을 축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