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2조원 '사상 최대' 배당

최훈길 기자I 2016.02.26 21:06:47

본사 매각 비용 반영돼..정부몫 1조 전망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올해 2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규모 배당을 할 예정이다.

26일 한전 등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3조4139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 중 1조9900억원 가량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는 2014년 배당총액 3210억원의 6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본사 매각으로 10조원 넘는 영업외 수익이 들어온 게 반영됐다.

기획재정부 심의가 마무리 되면 한전은 이 같은 배당계획을 오는 29일 이사회를 거쳐 내달 22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승인할 계획이다. 한전 지분은 산업은행이 32.9%, 정부가 18.2%를 갖고 있다. 이번 배당에 따라 1조원 가량이 정부 몫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 고개 드는 전기요금 '인하론'.."647만가구 월 8368원↓"
☞ [공기업열전③]줄소송 걸린 한전, 선거 앞두고 전기요금 내릴까
☞ 저유가 여파로 전기료 인하 불가피..누진제 개편 '쟁점'
☞ 한전 조환익 사장 연임안 통과..역대 3번째
☞ 한전, 지난해 영업익 11조3467억원…전년比 96.1%↑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