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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를 거론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사과 진정성이 도마에 다시 올랐다.
이에 일부 당원들은 민주당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 추 지사 징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 생중계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는 “당내 반란자를 제재하세요”. “징계하시라”, “김민석 대표님 결단하세요”. “추미애는 두고두고 화근 덩어리가 될 것임. 출당시켜라” 등의 징계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다만, 이날 최고위에서는 추 지사에 대한 징계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추 지사 징계 검토를 두고 “국민 마음을 어루만지고 소방대원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와 관련해 재정적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많이 집중해가기로 했다”면서 “정쟁화하는 부분이나 추미애 지사 관련한 것은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 역시 “추미애 지사에 대한 징계는 너무 정치적 쟁점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당에서도 현명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당은 소방대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등 제도적 지원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소방대원 구조와 대피 체계를 포함한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과 소방 관련 제도 정비·예산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역시 “현재 소방은 국가사무 비율이 72%지만 국비 지원은 10.7%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국회가 하루빨리 소방직 재정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논의를 시작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추 지사 사태 수습에 나서는 것은 추 지사 징계 논의가 자칫 당의 내분을 자극해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추 지사 사안을 두고 분란으로 비치는 거 자체가 좋을 게 없다”면서 “같은 집권 여당인데 만나서 잘 얘기하고 문제를 잘 해결할 궁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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