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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지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직접 지시한 가운데 청와대는 이번 사고 현장조사가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관련이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번 지뢰 사고에 대한 군의 현장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군의 현장조사는 합참과 유엔사가 현장지휘관들의 건의를 고려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에 의해 계획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야권 등에서 현장조사가 늦어진 것이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뢰로 국군의 발목이 절단된 사고가 5일이 지났다. 정말 비통한 사건이다. 하지만 현장 감식은 없었다”며 “사고가 있었던 9월 21일 이후 비도 왔고 수변 지역이라 핵심 증거가 유실·훼손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 이 대통령의 23일 유엔 연설과 관련이 없느냐.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역설하는데 지뢰 사건의 범인이 북한으로 밝혀진다면 연설이 설득력이 없어질 것을 우려한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8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 발표에 따르면 지뢰 폭발 이후 안전한 퇴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지뢰 탐지를 하던 공병이 북한군 목함지뢰와 유사한 형태의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