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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는 지난 2016년 출범한 국제금융기구로, 인프라 투자를 통한 아시아 지역 경제발전과 지역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올해 연차총회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인프라 건설’을 주제로 열렸으며 109개 회원국 중 82개국 대표단과 인프라 관련 학계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지난 25일 ‘거버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 “AIIB가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 위해 ‘녹색은행’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녹색기후기금(GCF) 공여 이행약정 서명(3억 달러), ‘손실과 피해 기금’ 신규 출연(700만 달러) 등 기후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김 차관은 충분한 자본 확충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한국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전년 대비 31% 증액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IB도 대규모 재원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신용보증 등 금융기법을 활용하여 대규모 자본 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 차관은 세션에 앞서 진 리췬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김 차관은 “AIIB가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진 총재는 “앞으로도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금융·인프라 사업과 기후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AIIB의 다양한 직급의 한국인 채용 확대와 더불어 더 많은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AIIB의 투자사업에 참여해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총재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