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블록체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HTX의 에드워드 첸 파트너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STO 강국이 될 수 있는 이유’로 위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HTX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전 사명 후오비)와 리서치, 블록체인 투자,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등 전방위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주된 비즈니스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현재 5개 대륙에 걸쳐 16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글로벌 STO 써밋 참여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에드워드 첸 파트너는 “한국이 주도할 토큰증권 산업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금융 기반의 신산업이 자리잡기에 한국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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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통해 토큰증권공개(STO) 법제화의 기본 틀을 발표했다.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에드워드 첸 파트너는 “(한국의 금융당국은) 논의에 그쳤던 토큰증권 산업이 한 발짝 앞으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제도화가 이뤄질 시 전통 금융 기업들의 시장 진입으로 일반 투자자는 철저한 투자자보호 아래 기존 금융투자상품뿐 아니라 부동산과 콘텐츠,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의심할 여지 없이 STO에 있어 중요한 국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토큰증권을 수용할 국민과 이를 발행할 기업, 유통할 증권사 및 관련 기업, 그리고 무엇보다 전반적인 거래 체계를 만지는 금융당국의 밸런스가 잘 맞기 때문이다.
첸 파트너는 “가상자산을 비롯한 신금융에 대한 한국 대중 관심은 그 어느 국가보다도 높다”며 “한국 국민에 이어 한국의 금융사들도 토큰증권 시장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규제 완화로 전통 금융기업의 시장 진출이 이뤄지기만 한다면 대중과 시장 참여자(기업), 규제 등 3박자가 골고루 들어맞으며 STO 생태계가 활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 조성되기 시작하면 전통금융뿐 아니라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살린 콘텐츠 기반의 금융 상품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첸 파트너는 “한국의 콘텐츠와 토큰증권을 결합하게 되면 전 세계는 토큰화된 한국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며 “전통금융에 관심이 없던 젊은 사람들까지도 유입시킬 수 있는 매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토큰증권은 팬과 아티스트, 투자자를 한데 모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 시장이 꽃피우게 된다면 전 세계가 토큰증권을 하나의 대체투자 수단으로 채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워드 첸 매니징 파트너는 오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STO 인사이트와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