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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이 2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한 종목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을 기존 공모가의 63~260% 이내에서 60∼400%로 확대한 금융당국의 정책변경 덕이다. 공모가 대비 260% 오르는 ‘따상’(시초가 공모가의 2배 기록 후 상한가로 마감)으로 인해 사실상 거래가 중지돼 ‘따상상’으로 이어져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락하는 이른바 ‘상한가 굳히기’를 방지한다는 것으로, 지난 26일부터 시행됐다. 시큐센은 바뀐 규정이 적용된 첫 상장 사례다.
바뀐 규정 덕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그만큼 주가 변동폭도 컸다. 오후 들어 7600원선까지 하락했던 시큐센 주가는 한 시간 만에 1만18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불과 한 시간 동안 40%가 넘는 주가 변동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주가 상승폭이 확대돼 변동폭이 커지긴 했으나 시장 평가는 호의적이다. 과거 상장과 동시에 ‘따상’으로 직행하는 종목의 경우 거래 시작과 동시에 소수가 거래를 독과점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바뀐 규정 덕에 이같은 문제가 해결됐다. 상대적으로 주문속도가 느린 개인투자자 역시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적정가격 투자가 가능해진 셈이다. 공모주투자가 ‘따상’만 노리는 과당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관심은 상장 첫날 공모가대비 5배 오르는 ‘따따블’ 종목의 탄생여부다. 30일 예정된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제조사 알멕이 다음 후보다. 시큐센보다 공모규모가 큰 데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원에 확정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1355.6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속 관련 부품 공급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수주 잔고가 지난달 기준 1조5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등에서 긍정적”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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