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난은 지역난방 공기업으로 전국 350만 지역난방 가구 중 절반인 170만여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GS·SK 등 민간 기업이 공급 중이다.
기업으로선 매출 감소지만, 지역난방 이용자로선 덜 쓴 만큼 요금 부담도 줄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균 감소율대로면 작년 12월 요금이 10만원 나온 가구의 1월 요금은 9만7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12월 대비 1월이 더 따뜻했던데다 ‘난방비 폭탄’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고객이 사용 절감 노력을 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올 1월 기온은 작년 12월 대비 1.4℃ 높았다. 또 12월 요금 고지서가 나온 1월 중순 이후 많은 사용자가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설정온도를 내리는 등 자구 대책을 세웠다. 이 결과 한국가스공사의 1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공급량(285.2만t)도 전월대비 4.5% 줄었다.
한난은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단의 활동도 한몫했으리라고 자체 분석했다. 한난은 난방비 폭탄 이슈가 불거진 직후 노후 지역난방 아파트 단지를 찾아 단열 대책 등 컨설팅을 펼친 바 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에너지 절약 노력에 화답하기 위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 완화와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