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17일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위믹스 투자 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오늘 24일까지로 연장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4개 거래소가 지난달 27일 처음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후 두 번째 연장 결정이다. 이로써 위믹스는 최초 지정기간으로 2주, 두 차례 연장 기간 각 1주씩 총 4주간 투자유의종목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공지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위메이드가 제출한 소명 자료 일부에 오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연장된 유기종목지정 기간 동안 부정확한 자료가 작성·제출된 경위를 확인하고 오류의 중대성 여부와 시장 신뢰에 미친 영향 등을 면밀히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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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측은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코코아파이낸스에서 실행한 위믹스 담보 대출을 상환하면서 환수한 물량과 지난 2월 말 소각한 위믹스 2000만개가 유통량에 잘못 포함된 것을 제외해 유통량을 재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재계산한 유통량을 놓고 DAXA가 문제를 제기했을 가능성도 있다. DAXA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조재우 한성대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위믹스가 유통량을 2.44억개로 조정한다고 공지했는데, 위믹스3.0에 있는 상위 30개 지갑을 분석한 결과 보수적으로 봐도 (유통되고 있는 위믹스 물량이) 2.65억개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처음 5대 거래소에서 일제히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DAXA는 “거래소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이 다르고,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해 투자자들에 대해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투자유의종목 지정 이유로 들었다.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2.45억개 코인이 유통돼야 하는데, 실제 유통량은 3.18억개로 7000만 개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