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 총경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분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울먹이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일 밤11시 39분께 상황실 직원으로부터 상황보고 전용폰으로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상황실에는 접수요원 30~40명, 분석요원 10명 정도와 팀장이 있고 기능별로 나와서 상황대응 하는 직원들이 있다”면서도 “(밤11시39분 전)그 전엔 보고 받은 적 없다”고 했다.
당시 근무지를 이탈했던 그는 “상황실 직원한테 연락받고 상황실로 돌아가서 상황팀장으로부터 ‘용산경찰서장이 서울청장 보고해서 청장이 현장에 나가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서울청장이 이미 나가서 가용 경력을 현장에 배치하는게 급선무라 생각해 가용경력을 보낸 후 정리한 다음 (김광호 서울청장에) 문자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광호 서울청장보다도 대응이 늦었단 지적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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