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요로결석', 지난해 30만명까지 환자 늘어

박경훈 기자I 2021.08.19 15:13:18

남성환자 ''16년 18.3만→지난해 20.3만명
여성환자 ''16년 9.5만→지난해 10만명
50대가 가장 많아, 40대, 60대 순
건보 총 진료비도 ''16년 2427억→지난해 3634억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요로결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늘어 지난해 30만 3000명까지 늘어났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 8000명에서 지난해 30만 3000명으로 연평균 2.2%씩 증가했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 결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옆구리와 복부 등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남성 환자는 2016년 18만 3000명에서 지난해 20만 3000명으로 10.6% 증가했고, 여성 환자는 같은 기간 9만 5000명에서 10만명으로 5.9% 늘었다.

지난해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4.1%(7만 300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각 20.7%(6만 3000명)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증가에 따라 요로결석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2016년 2427억원에서 지난해 3634억원으로 49.7%(1207억원) 늘었다.

1인당 요로결석 진료비는 2016년 87만 3000원에서 지난해 119만 8000원으로 37.4% 증가했다. 지난 2016~2020년 월별 요로결석 진료 인원을 보면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8월에 가장 많았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기능 저하, 요로감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로결석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고 결석이 1㎝ 미만인 경우 자연배출 치료가 권고된다.

강숭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더운 날 땀 등으로 (수분)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농축된 소변에서 결정 형성이 쉬워진다”며 “특히 여름철 비타민D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