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50대 예방접종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55~59세 93만1291명 접종대상자,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50~54세 102만7778명 접종대상자에 대해 각각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55~59세의 경우 75만8,715명이 예약에 참여해 총 예약률은 81.5%다.
예약자 중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50~54세는 8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도는 50대 예방접종 외에도 지난 13일부터 운수 종사자를 비롯한 지방정부 1회차 자율접종, 지난 19일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운수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접종 1회차 접종자는 4만8393명이다. 전체 대상자 14만명 대비 34.6%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예방접종 대상자는 교육기관에 재학·휴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 및 교직원 등 16만9586명이다. 1차 접종은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며, 2차 접종은 8월 9일부터 20일까지다.
앞서 도는 폭염 날씨를 고려해 지난 17일부터 시·군에 ‘임시선별검사소 하절기 운영 수칙’을 안내했다. 이는 도내 67개 임시선별검사소를 대상으로 △그늘막 설치 △오후 2~4시 운영 축소·조정 △휴식공간 마련 및 교대 인력 확보를 통한 현장 인력 건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류영철 국장은 “지난 15일 브리핑 때 당초 코로나19 자가치료 프로그램 대상을 만 50세 이하로 확대한다고 말씀드렸으나, 최종 검토 과정에서 만 50세 미만으로 변경됐다”며 “주기적인 환자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자가치료자가 안정된 환경에서 격리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383명 증가한 총 5만1077명이다. 19일 기준 경기도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473명이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1174명이다. 최근 5주간 도내 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17%에서 7%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20~30대 확진자 비중은 30%에서 38%로 증가했다.
19일 오후 8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570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82%로 1283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도가 운영하는 총 10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19일 오후 6시 기준 1861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55.7%다.
19일 오후 6시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받은 사람은 총 376만3880명으로, 접종대상자의 83.4%, 경기도 인구 대비 2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