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9월 정기국회, 법안·예산에서 반드시 성과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1일 충남 예산군 리솜스파캐슬 덕산에서 열린 민주당 2018년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에서 구호를 따라 외치고 있다. 오른쪽은 추미애 전 대표.(사진 = 연합뉴스)

[충남=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9월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와 관련 법안과 예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성과에 따라 국정운영 동력을 얻을 수도, 정반대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비상한 각오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제 2년차에 접어들었다. 2년차에 들어들었기에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 대비해 여러 정책 관련 정부 보고를 듣고 의견을 제시했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동향 심상치 않아서 각별히 부동산으로 인해 국민 걱정 완화시키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 내부에서도 의견을 정리하지 못했던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규제완화를 겨냥한 듯 “어제 법안 36개를 통과시키긴 했지만 어려운 법안이 남아 있다”며 “여야 협의 남아있고 당내 협의해서 이견 없도록 조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과제로 △일자리와 민생경제 △정의로운 국가를 위한 적폐청산 및 국가권력기구 관련 법안 처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공정경제에 필요한 상법 개정 및 집중소송제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총력을 다해 처리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기업 중심의 경제력 집중을 해소하면서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새로운 한국경제의 비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워크숍에서 129명의 의원 중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국회 준비방안 및 입법과제를 논의한다. 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직접 참석해 ‘소득주도성장과 문재인 정부 정책방향과 목표’에 대해 강의·토론하고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 주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임위별 분할 토론도 실시한다.

이어 민주당은 내일(9월1일)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및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청 전원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