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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공동대표 조원진)은 지난 18일 ‘총동원령! 21일(토) 오후 2시 마로니에,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 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집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법치의 몰락을 선언하고 투쟁을 선언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당 홍보·공보위원회 측은 “(박 전 대통령이)투쟁의 의지를 말씀하면서 ‘저를 믿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고 언젠가는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며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대한애국당이 개최하는 집회에는 다른 친박 계열 단체인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도 참여하면서 참가자 규모가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부터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운동을 벌여온 이들은 오후 4시부터 종로구 삼청동 방면으로 종로5가~보신각~현대미술관 구간을 행진한다.
같은 시각 친박 성향의 다른 단체인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은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지지에 나선다. 신생 친박 단체인 ‘박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과 ‘태극기행동본부’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태극기 집회가 열리는 만큼 5000명 인파가 몰리면서 주말 도심이 혼잡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행진 중 돌발 사고에 대비하는 등 동시다발 태극기 집회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자, 변호인 전원이 사임계를 제출하는 등 박 전 대통령 측은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