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자연계열을 전공한 15~29세 청년 남성의 고용률은 69.6%다. 이는 1년 전(2015년)보다 4.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6개 전공 가운데 68.4%를 기록한 교육계열 다음으로 가장 낮아, 인문사회 전공 청년 남성들보다 낮은 취업률을 보인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문사회 전공 청년 남성 고용률은 69.7%로 자연계열 전공자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이는 같은 전공을 지닌 청년 여성의 고용률에도 처음으로 뒤쳐진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자연계열을 전공한 청년 여성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8%포인트 떨어진 70.5%였다. 그러나 남성 고용률은 이보다도 0.9%포인트 낮았다.
통계청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남성 고용률이 여성에 비해 낮게 나타나 여성보다 남성의 고용률이 더 빠르게 악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