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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거침없던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3% 가량 빠졌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단기 급등 부담감이 맞서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양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보다는 기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업황 개선·실적 모멘텀을 근거로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며 여전히 ‘매수’를 외치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지난 5월18일 2만56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 6일 4만3150원까지 반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5개월도 안 돼 68% 넘게 급등한 셈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16억원, 489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은 47.36%에서 51.83%로 4.4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맏형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조치에도 3분기에 7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조 영향이 컸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다만 단기적으로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을 고민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사흘간에 주가 조정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권하고 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하이닉스가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4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D램 반도체 수급의 불균형(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가격은 오르고 재고는 급감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특히 하이닉스의 원가는 감소 국면에 진입해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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