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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3라운드에선 손가락 부상과 감기로 인해 경연 순서를 조정하는 등 이슈가 있었지만, 컨디션 난조를 뛰어넘어 우승했다.
대만 출신 아버지와 중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루는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2018년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선 4위에 올랐다.
캐나다 출신 케빈 첸(20)이 2위, 중국 연주자 왕쯔통(26)이 3위를 차지했다.
쇼팽 콩쿠르 결선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세 차례에 본선 라운드를 거친 11명이 폴로네이즈 환상곡과 피아노 협주곡 1·2번 중 하나를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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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피아니스트로는 이혁·이효 형제와 이관욱, 나카시마 율리아(일본 이중국적) 등 한국인 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 중 이혁·이효 형제가 3차 본선에 나란히 올랐으나 결선은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앞서 이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해 늦게 열린 2021년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쇼팽 콩쿠르는 1927년 시작됐다. 폴란드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을 기려 쇼팽의 곡으로만 경연을 펼친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다.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년 1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975년 1위)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콩쿠르를 거쳤다. 한국인 연주자 중에는 2005년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2위 없는 공동 3위에 올랐고, 조성진이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