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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각각 2500만을 넘는 이용자를 가지고 있는 티맵모빌리티 및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과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좌·우회전을 하는 운전자에게 보행자 보호를 강조하는 경고성 음성을 반복 송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좌·우회전 시 보행자 안전에 주의하세요’라는 캠페인 문구가 경로 안내 중 주기적으로 들리게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달 말부터,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 달 초부터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 양사는 3개월 이상 시범 운영한 뒤 효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륜차 신호위반 문제도 주요 교통안전 문제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92명 중 16명(17.4%)이 이륜차 관련이었고, 이 중 43.8%(7명)는 신호위반이 원인이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이륜차 신호위반을 경고하는 플래카드를 지난 7일부터 서울 주요 교차로 156곳에 게시했다. ‘이륜차 신호위반, 뒤차 블랙박스가 지켜본다’는 내용이 담긴 경고 문구는 서울시 가변정보표지판(VMS) 50개소에도 송출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의 관행적 시책을 넘어 운전자 심리를 고려한 과학기술 기반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내비게이션을 통한 반복 안내로 안전의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블랙박스 공익신고 유도 등도 병행해 실질적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