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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헤럴드경제가 서울시교육청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고등학교는 지난 10일 오전 1학년 1학기 국어 중간고사 재시험을 치렀다. 재시험을 치른 이유는 지난 4월 학생들이 응시한 국어 중간고사의 문제 상당수가 시중 문제집과 웹사이트에 있던 문제들과 똑같이 출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당시 2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던 국어 중간고사 중 무려 19문항(65.5%)이 시중에 판매되는 참고서와 교과용 웹사이트에 나온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 내용에 따르면, 학교에서는 시판되는 참고서나 이전에 출제한 적이 있는 문제를 시험에 그대로 출제해선 안 된다.
지난 10일 치러진 재시험은 문제의 19개 문항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범위는 1학기 중간고사 시험 범위와 동일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해당 내용과 관련해 “기본적인 사실은 맞다”면서도 “어떤 구체적인 사유로 재시험을 쳤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5월 말에서 6월 초 장학 활동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