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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은 이날 중구 영종도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도시 인프라와 잠재력을 극대화해 인천을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는 세계 허브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이다”며 “도시 발전의 종합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이 지난해 6·1지방선거 때 공약한 이 사업은 중국의 지배권 강화로 홍콩을 떠나는 기업, 금융기관, 국제기구 등을 유치해 제2의 홍콩 같은 세계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유 시장 취임 후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뉴홍콩시티 3대 목표 설정
유 시장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3대 목표를 △삶의 질이 향상되는 첨단혁신도시 △세계 표준과 다양성·개방성을 갖춘 국제자유도시 △세계와 경쟁하고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성장거점도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세계 전략산업 육성 △국제도시공간 창출 △국제화 추진 기반 구축 등을 진행한다.
유 시장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춰 세계인들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첨단미래산업, 녹색산업, 물류·금융·관광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첫 번째 실행과제로 전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인천을 반도체 후공정 중심도시와 바이오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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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천의 모빌리티 산업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해 UAM(도심항공교통), PAV(개인용 비행체),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인터넷 등이 연결된 차량) 산업을 키우겠다”며 “세계 최고인 인천공항의 이점을 살려 MRO(항공정비)기업을 유치하고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물류·관광산업 등 육성
이 외에도 유 시장은 △친환경 에너지 확충 △해양·항공 융합 물류산업 확대△글로벌배송센터(GDC) 유치·확대 △인천형 특화금융 육성 등을 추진한다.
유 시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허브를 조성하겠다”며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과 연계한 녹색금융산업과 인천의 강점인 첨단산업·제조업을 연계한 금융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문화 기반 확충을 위해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복합리조트, K-POP 공연장 등을 조성하겠다”며 “마리나, 크루즈 등 해양레저 관광을 육성하고 개항장과 같은 인천의 역사 유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일부 과제를 추진하고 올해 말 완료 예정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유 시장과 허식 시의회 의장, 군수·구청장, 뉴홍콩시티 자문단,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