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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최근 상동 고려호텔에서 해외 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1800만달러(한화 213억원) 상당의 계약을 유도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천시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수출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부천기업들을 위해 기획했다. 화상 상담과 인플루언서 방송 홍보 등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부천 중소기업 110개사는 베트남, 러시아 등 아시아·유럽 15개국 70개사 바이어와 170여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체 상담 총액 2800만달러(332억원) 가운데 계약 성사 금액은 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능성 샤워헤드를 제조하는 부천 업체는 러시아에서 한국 상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바이어와 상담해 10만달러(1억1800여만원) 규모의 계약을 하기로 했다. 화장품을 제조하는 한 업체는 필리핀 바이어에게 2만달러(2300여만원) 규모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또 태국과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방송을 통해 부천기업 생산제품을 실시간으로 홍보하고 샘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튜브 7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태국 인플루언서(하이프래)는 2시간 동안 실시간 접속자 7000여명에게 화장품, 조미김, 장식용 퍼즐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