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용보증기금 유동화보증센터,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우리은행 남대문지점, 기업은행 남대문지점, 농협 동대문지점, 기업은행 신촌점, 신용보증기금 서대문점 6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초저금리 대출 첫 날인데다, 소상공인은 주로 오전 늦게 가게 문을 연 후 오후에 은행을 방문하는 성향이 있어 은행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도 비대면 신청이 가능한데다 사전에 안내를 하기도 한 만큼, 아직 고객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중은행에는 아침부터 이차보전 대출이나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에 대한 문의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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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좋은 상품이어서 친구에게 알려주고 같이 왔다”고 대답했다. 또 “2개월 더 기다려 만기 5년짜리인 소진공 상품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시민도 있었다.
은 위원장은 시민들 외에도 은행 창구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코로나 19 관련 업무 수행에서는 금감원의 검사에도 제외되고 면책제도도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공문을 직접 챙겨와 은행창구 직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대출담당자들이 일을 집행하는 기관에서 고의나 중과실이 아닐 경우, 실수를 저질러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부터 시중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중 신용등급이 1~3등급인 고신용 소상공인에 한해 최대 3000만원을 1.5%의 금리로 최대 1년 대출한다. 신용등급이 1~6등급인 소상공인은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기업은행에서 1.5%의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