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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솔릭은 전국적 규모로 보면 피해 규모가 당초 걱정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가적 비상대비 태세로 총력 대응한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정부의 대비 요령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태풍 대비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성과는 역대 태풍에 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태풍이 가장 먼저 통과한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공공시설과 개인 재산에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다. 일부 지역에선 설상가상으로 폭우 피해가 더해지기도 했고 또 인력 부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있다”며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서는 피해 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위해 태풍 강도에 따라 학교의 휴교나 휴업 조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휴교나 휴업 조치 때는 반드시 맞벌이 부모 가정 등의 아이 돌봄 대책이 함께 강구되어야 함을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 허점이 없는지 재난대비 매뉴얼을 다시 살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