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현지 지상파 ‘ABC 뉴스’는 “액상 니코틴과 관련한 첫 사망 사건”이라며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경은 “9일 저녁 한 살 난 아이가 액상 니코틴을 마셔 즉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경은 ‘비극적인 사건(tragic accident)’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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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자담배의 보편화로 함께 매출이 증가한 액상 니코틴은 어린아이의 호기심을 끄는 화려한 색깔과 향에도 불구하고 보호용기에 담겨 있지 않은 채로 판매가 돼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유해물질관리협회(AAPCC)에 따르면 액상 니코틴은 불과 티스푼 하나의 양으로도 아이에게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뉴욕 주는 지난 6월 액상 니코틴을 의무적으로 어린이 보호용 안전용기에 담아 포장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서명을 받지 못해 법이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