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세살배기 유아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서모 군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와 당사자 진술 조사를 했으며, 서군에 대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유족 측은 CCTV 등을 토대로 서군이 이날 낮 2시 10분께부터 팔이 양옆으로 쳐진 채 미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어린이집 측이 약 1시간이 지나서야 인공호흡을 시도하고서 119구급대에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관계자는 “당시 심폐소생술 등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했다”며 “경찰 조사와 부검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해명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진 후에야 과실 여부를 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