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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적 추모 활동 등을 아우르는 기록물이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자 304명이 숨진 사건이다.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중 250명이 희생됐다. 아카이브에는 단원고 교실에 붙어 있던 2014년 4월 달력, 세월호 인양 뒤 발견된 수학여행 일정표 등 22만 5220점이 담겼으며,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이 회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도 포함됐다.
함께 이름을 올린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우리 전통 조리 지식을 담은 자료다. ‘수운잡방’은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1491~1555)와 손자 김령(1577~1641)이 쓴 한문 필사본 조리서로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방법’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술·채소 절임·침채(김치류)·장류 등 114종의 조리법을 수록했다.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로서 연구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식디미방’은 1670년께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리서로, 석계 이시명(1590~1674)의 부인 안동 장씨가 요리법과 술 빚는 법, 저장·발효법 등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전하는 양반가 여성의 한글 조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로, 여성이 지식 전승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은 아시아·태평양 단위에서 관리하는 기록유산이다. 한국은 ‘한국의 편액’(2016년),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년), ‘조선왕조 궁중현판’(2018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등재로 총 8건이 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의 기록유산을 발굴하고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확대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실천하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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