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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이스로 부를 만하다. 27세 고터럽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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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7.06 10:59:53

PGA 존디어 클래식 최종 20언더파 우승
마지막 날 9언더파 몰아치며 대역전극
올해만 3승, 데뷔 후 85개 대회서 5승
매킬로이와 동급 경기력..차세대 에이스 주목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주 체제를 흔들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는 대역전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고터럽은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고터럽은 맥스 호마(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 고터럽이 존디어 클래식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크리스 고터럽이 존디어 클래식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던 고터럽은 마지막 날 완벽한 경기로 리더보드를 뒤집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폭발적인 샷 감각을 앞세워 자신의 PGA 투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최종일 62타는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낮은 18홀 스코어이며, 버디 9개는 한 라운드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고터럽은 올해 소니 오픈과 WM 피닉스 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그는 이제 PGA 투어를 대표하는 새로운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고터럽은 PGA 투어 통산 85번째 출전 만에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 브라이슨 디섐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또 2024년 5월 이후 PGA 투어에서 거둔 우승은 모두 5승으로, 같은 기간 스코티 셰플러(10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크리스 고터럽이 17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AFPBBnews)
크리스 고터럽이 17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AFPBBnews)
우승과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한 고터럽은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 우승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세계랭킹 14위인 그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였고,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시즌 세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

미국 메릴랜드주 출신의 고터럽은 러트거스대를 거쳐 오클라호마대로 편입하며 미국 대학골프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했다. 2022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24년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해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올해 벌써 3승을 쓸어 담으며 미국 남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고터럽은 1999년생으로 2주 뒤 만 27세가 된다. 1996년생인 셰플러와는 3살 차다.

고터럽은 이어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주형은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고, 임성재는 5오버파 76타로 흔들리며 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71위로 대회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걸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도 김주형은 57위에서 58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임성재는 60위를 유지했다. PGA 투어는 정규 시즌 종료 뒤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루카스 글로버와 벤 콜스, 리 호지스(이상 미국)는 나란히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15위에 만족했다.

크리스 고터럽이 15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크리스 고터럽이 15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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