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오세훈 "재판기일, 선거기간과 일치…의심가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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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현 기자I 2026.03.04 10:21:30

오세훈, 4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첫 재판 출석
사업가로부터 여론조사비 3300만원 대납받은 혐의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출석했다. 오 시장은 재판 기일과 선거 기간이 일치하는 점을 두고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고 무심히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 말했다.

재판 관련 입장 밝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4일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을 앞두고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 시장 외 2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을 연다.

오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하고 선거캠프 비서실장이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명 씨와 상의하며 여론조사를 진행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업가 김한정 씨는 33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시장은 이날 재판을 앞두고 “재판 기일과 선거 기간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이 사건이 2024년 9월부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해서 수차례 걸쳐 수사기관과 검찰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지 못하고 특검을 통해 정확히 선거 기간과 재판 기간이 일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작년 7월에 시작됐는데 결국 11월에 저를 소환하더니 12월에 기소를 했다”며 “결국 선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과 4월에 재판 기일이 정확하게 겹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아마 이것이 뜻하는 바를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점을 유심히 지켜봐 봐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오 시장은 ‘여전히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긴 적이 없다는 입장이신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특검과 피고인 측 모두진술 및 명 씨 관련 의혹 최초 제보자 강혜경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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