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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 동포인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전방위적인 인권탄압을 받고 있다”며 “북한인권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해 유엔, 우방국 등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어 “서울에는 ‘먼저 온 통일’이라 표현하는 북한이탈주민이 6400여명 거주하고 있으며 완전한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인권을 누리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서울시가 앞장서겠다”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북한이탈주민 대상 △의료 △교육 △학습 △돌봄 △위기가구 발굴 지원 등 5대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 서울동행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북한 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처음 제정한 것을 기념해 북한인권서울포럼, 북한인권 전시회, 동행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중이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그들이 처한 인권 상황과 바깥 세계에서 그들을 위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음을 깨닫도록 북한 사회의 문을 계속 두드려야한다”며 “북한 이탈 주민들이 겪었던 인권 유린에 대해서 증언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게 하고, 다양한 역사의 공간에 기록으로 남겨 인권 유린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첫 세션은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협력방안’으로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진행했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엘리자베스 살몬 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임스 히넌 서울UN인권사무소장,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등이 참여해 북한인권 실상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한 북한인권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줄리 터너 특사는 북한 인권 증진에 있어 탈북민 사회와 시민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다자 제도 속에서 인권에 관한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대담한 행동을 취할 것과 각국 정부들이 강제송환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두 번째 세션은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을 주제로 남성욱 고려대학교 통일융합연구원장이 진행했다.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과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북한이탈주민으로 지난해 UN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인권에 대해 증언했던 김일혁 북한연구소 연구원(북한인권활동가) 등이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