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었네” 인기 女 BJ, ‘술방’ 중 119에 전화해 한 말

강소영 기자I 2023.05.24 19:01:5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프리카TV BJ 블리(24)가 음주 방송을 진행하다 119에 장난전화를 걸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전화를 하게 된 경위를 밝히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블리가 음주 방송을 하며 119에 전화했을 당시 모습. (사진=SNS 캡처)
24일 블리는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안녕하세요 BJ 블리입니다. 정신 차리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공지가 늦어진 점 우선 죄송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119에 전화하게 된 경위에 대해 “어제(23일) 방송 중 열혈 팬이 아프시다고 해 엠블런스를 부르려다 주소를 모른 게 뒤늦게 생각나서 전화를 급하게 끊었다”며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119에 전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는 아니었지만 제가 봐도 장난 전화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며 “깊이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이 공익제보를 하겠다고 하자 욕설을 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언행에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BJ 블리는 음주 상태에서 진행하는 ‘술방’을 하다 119에 전화를 걸었다. 이후 119 대원에게 “아, 잠시만. 바로 받네 119. 잠시만, 이거 잘못됐나. 아니, 바로 받을 줄 몰라가지고 전화했는데”라고 중얼댔고 119 대원이 “어디냐”고 묻자 “전화 다시 하겠다”고 전화를 끊었다.

당시 블리를 지켜보던 시청자들 중에서는 119에 전화하라는 주문을 한 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하지말아라”, “적당히 해라”, “진짜 119냐 전화 끊어라”, “도 넘은 거 같은데” 등의 댓글로 블리를 말렸다.

이후 공익제보를 하겠다는 비판에 블리는 “개인 방송 어떻게 하라는 거냐. XX. 뭐 특별한 거 공익제보하는 줄 알았네”라고 말하는 등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같은 블리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확산되며 논란이 됐고 해당 영상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됐다.

한편 지난 2021년 1월 개정된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119에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횟수에 따라 각기 다른 금액의 과태료를 낼 수 있다. 과태료는 장난 전화 횟수에 따라 1회 위반 시 200만 원, 2회 위반 시 400만 원, 3회 이상은 최대 500만 원으로 차등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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