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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5일 콜롬비아 정상회담… 靑 “시진핑·푸틴 방한 아직”(종합)

이정현 기자I 2021.08.19 15:09:28

카자흐 이어 콜롬비아와 대면 정상외교, 관계발전 방안 논의
“중남미 유일 한국전 참전한 우방국이자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
“시진핑·푸틴 방한 관련 외교부와 공유하고 있는 사안 없어”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에 이어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며 정상 외교를 이어간다. 다만 청와대는 거론됐던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과 25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한다”며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케 대통령은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역외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 우리에게도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콜롬비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콜롬비아군 현대화 사업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지지 및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5일 예정된 만찬에 콜롬비아 2인을 특별 초청했다.

박 대변인은 두케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해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바탕이 되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및 경제구조 대전환 전략인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간 정책적 연계를 통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디지털·녹색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의료 협력과 평화 구축,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및 영화, 음악 등 문화 창의 산업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도 예상된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며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또한 201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발효 이래 우리와의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 추진 여부는 미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 방한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공유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며 “시 주석 방문은 예전부터 논의가 되어 추진이 되기도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P4G 서울선언문 관련해 주요 국가들이 서명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견국,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 절충점을 찾은 것”이라며 “국가로는 45개 국가가 참여했었고, 38개 국가가 이번에 서명했다. 첫 번째 P4G에 비해서는 참여국도 많고 여전히 서명 국가가 많은 편이고 주요 선진국들이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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