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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폭설 온다더니…빗나간 기상청 예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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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1.01.18 12:51:16

북서쪽 저기압 이동속도 더뎌
비구름대 발달…새벽 아닌 오전으로 지연
서울 강원영서 등 대설특보…오후 1시 폭설 정점
강원영서 등 동쪽 집중적 3~8cm 더 쌓여
인천ㆍ광주공항 인근 ‘대설경보’

폭설이 내린 18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18일 새벽부터 시작한 눈이 출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강하게 내리면서 출근길 대란을 예보했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북서쪽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예상보다 더뎠다. 기상청은 해당 눈구름대가 영향을 미치는 시기를 늦춰잡고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대설이 내릴 것이라고 정정했다.

우준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8일 오전 11시 기상청 온라인 기상강좌 브리핑 이후 이날 눈 상황과 관련해 추가 설명을 내놓고 “남서풍이 동반한 비구름대와 북서쪽 저기압이 교차하는 지점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아 수도권 눈구름대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북서쪽 저기압의 이동 속도가 더디면서 비구름대 발달 시기가 미뤄졌다”고 말했다.

즉 북서쪽 저기압이 새벽이 아닌 오전부터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눈구름대가 발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눈 구름대는 낮부터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 분석관은 “백령도 부근의 찬공기가 북서쪽 저기압을 따라 내려오면서 눈구름대 모습이 현저하게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북서쪽 백령도 눈구름대가 우리나라 내륙으로 접근전까지는 강한 비구름대가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영향을 줘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지점 적설현황을 보면 11시 현재 수도권은 안성 9.5cm, 평택 6.5cm, 수원 3.4cm, 노원(서울) 1.8cm, 서울 1cm 등 지역간 편차가 큰 가운데, 강원과 전라, 경상 지역 일부는 10cm 이상의 큰 눈이 내렸다. 이 시각 현재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강원 구룡령(홍천) 20.2cm, 전라 고창군 12.8cm, 순창군 12.3cm, 정읍 12.2cm 등이다.

현재 수도권, 강원영서, 강원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내륙에 대설특보 발효 중이다. 인천공항과 광주공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 오는 지역의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겠다.

오늘 새벽부터 오전에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늦어지면서 저기압을 수반한 눈구름대는 오늘 늦은 오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1시 이후에는 강원 영서 등 우리나라의 중앙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3~8cm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고, 특히 강원영서는 10cm가 넘는 대설특보가 계속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등 서쪽은 1~5cm의 눈이 더 내리고 낮 1시 전후로 백령도 부근에서 남하하는 눈구름대 영향으로 정점을 이루다 눈구름대가 차츰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눈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많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 감속 운전해 추돌사고 등 피해 없도록 보행자 및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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