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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유니테크노 "전기차사업 진출…中 제2공장 세운다"

이명철 기자I 2016.08.30 17:08:24

자동차 엔진·모터부품 개발·생산업체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개발 막바지
중국 제2공장 설립해 고객 다변화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전기차시장 진출과 중국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

이좌영(사진) 유니테크노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자동차부품산업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1993년 설립된 유니테크노 자동차 엔진 파워트레인, 미션, 각종 모터에 사용되는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다양한 원재료에 미네랄·카본·유리섬유 등을 배합한 든 특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0.02mm 오차의 초정밀 사출 기술로 제품을 제조한다. 이 사출기술을 기반으로 2000년 모터용 부품 제조·조립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제품이 적용되는 차량용 모터부품은 윈도우, 전동식스티어링 휠(EPS), 오토미션, ABS 브레이크, 와이퍼 등이다.

모터용 부품 조립 부문은 엔진 파워트레인 부품보다 시장에 늦게 진입했지만 현재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차량 경량화 요구로 기존 유압식 장비가 모터류 장비로 바뀌면서 수요가 늘어나서다. 윈도우 모터용 부품 매출액은 2013년 8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4년 58억원, 2015년 152억원으로 급증했다. 와이퍼 모터용 부품의 매출액도 2013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13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자동차 부품을 넘어 전기차와 해외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전기차 분야의 경우 현재 국내 기업과 가솔린·디젤 자동차용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 개발을 완료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개발도 막바지 단계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전기차 분야에 진출해 내년께 본격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년 11월에는 중국 웨이하이에 자회사 유니기전위해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투자해 연내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두 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제2공장에서는 윈도우 모터 부품 등을 생산해 인근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53억원, 51억원으로 전년대비 60%, 75% 가량 급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30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수년내 연 매출 1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희망공모가 1만300~1만1500원이다. 총 조달금액은 154억~172억원이고 예상 시가총액 618억~691억원이다. 오는 31일과 내달 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5~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20일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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